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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진기 적응하기 올림푸스 Olympus OM-D E-M5

옥탑방청년 2013.03.12 22:57

마음이 심란하고 기다리는 것 외엔 딱히 할 것이 없을 땐 장난감에 관심을 돌리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하다. 그래...


새 사진기 OM-D E-M5에 대한 설정을 마무리 했다. 이 올림푸스 사진기의 초기 설정은 지금까지 만져본 디지털 사진기들 중 가장 채도가 높고 컨트라스트가 강했다. 올림푸스 방수 똑딱이는 이렇지 않았는데 이 미러리스는 상당하네(어느정도 익숙해진 지금 다시 보니, 이 올림푸스 미러리스의 초기 색상값 설정은, 펜탁스 DSLR만 쓰다가 처음으로 니콘 DSLR을 사용했을때 만큼의 경악스러움은 아닌 듯 하다). 그렇지만 역시 채도와 컨트라스트를 최대한 낮췄는데도 다른 사진기들의 보통 설정 수준 정도 된다.


#1.

E-M5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20sec | F/6.0 | 0.00 EV | 43.0mm | ISO-1600 | Flash did not fire | 2013:03:12 21:35:27


이제야 좀 손보기 편한 raw가 만들어지고 있다. 확실히 이 E-M5는 이전에 사용하던 구세대 NEX-5보다 조작성이 훨씬 좋고 좀 더 사진기스러운 미러리스다. 초기 NEX의 조작성은 정말 맘에들지 않았고 아무리 사용해도 손에 익지 않았다. 물론 현재의 NEX 시리즈는 조작성이 무척 좋아지고 있더라. 올림푸스에서 제공하는 번들 현상 프로그램도 RAW 처리가 좀 느린 것 빼고는 꽤 맘에 든다. 애초 미러리스의 컨셉대로 작은 크기의 바디와 렌즈가 주는 휴대성과 간편함은 외부 버튼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을 협소하게 하여 빠른 조작성을 떨어뜨리는 장단점이 있다. 내게는 조작성을 조금 희생하고 달성한 휴대성이 훨씬 더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다. 포서드 센서 크기 때문에 그동안 올림푸스를 기피했던게 부끄러워졌다.


후지의 미러리스를 사이에 두고 한참을 고민 했더랬다. 필름 사진기 시절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가져온 후지의 직관적인 조작성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림푸스의 빠른 뷰파인더와 AF에 마음이 기울었다. 뷰파인더가 없는 미러리스로 대낮에 고생을 했던 적이 있던 터라 내게 뷰파인더는 무척 중요하다. 그리고 후지의 AF는 아직 느리다. 그렇다고 올림푸스 미러리스가 니콘 DSLR의 AF 수준은 아니다. 여전히 동체추적 AF는 조금 모자라다.


아직은 미러리스가 DSLR을 완전히 밀어내기엔 조금 모자라고 과도기적인 단계라 생각한다. 하지만 미흡한 동체추적 AF, 라이브뷰에 따른 빠른 배터리 소모 정도만 빼면 소니와 올림푸스의 미러리스는 DSLR에 비해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고, 후발로 나선 후지의 미러리스는 특유의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싱을 무기로 클래식하고 직관적인 사진기를 만들어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으니, 곧 미러리스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2013-03-19 추가.

om-d e-m5의 picture control은 i-Enhance, vivid, natural, muted, portrait 다섯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muted 에 채도와 컨트라스트를 낮춘게 내 손에 편한 가장 밋밋한 raw를 만들어 준다. 나는 제조사 현상 프로그램에서는 노출에 실패한 몇몇 사진만 손을 좀 보고 나머지는 그대로 tiff로 빼낸다. 물론 바디에서 아무 picture control 이든 설정해 놓고 올림푸스의 현상 프로그램에서 배치 처리를 돌려도 같은 결과의 tiff를 만들어 낼수 있다. 하지만 나는 세부 보정은 라이트룸이 훨씬 더 편한지라, 제조사 현상 프로그램은 라이트룸에서 사용하기 편한 상태의 tiff를 뽑는 용도로만 사용을 하는 편이다. 


삘 받아서 오늘 흑백으로 손본 사진 몇장 들.

E-M5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00sec | F/6.0 | 0.00 EV | 43.0mm | ISO-25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3:03:15 15:47:12


E-M5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6sec | F/18.0 | 0.00 EV | 23.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3:03:15 15:59:06


E-M5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160sec | F/6.0 | 0.00 EV | 43.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13:03:15 16:13:28



그 외 그간 om-d em-5 로 찍은 사진들.

#3의 사진들을 손보면서 느낀점이 몇몇 사진들의 이미지 픽셀들이 거칠다는 느낌, 뭐랄까 샤픈이 지나치게 적용됐을 때 이미지가 조잡해지는 듯 한 그런 느낌의 사진이 raw 단에서 이미 만들어졌는데 원인을 찾아봐야 겠고... 삼각대 없이 셔터속도 1/6에서 흔들림 없는사진을 건졌을 정도로 이 om-d em-5의 바디 손떨방의 위력이 엄청나다는 점이다. 그리고 물번들이라 불리는 12-50 1:3.5-6.3 렌즈의 간이 매크로 기능도 아주 쓸만해서 광각에서 망원까지 커버되는 화각의 장점까지 더 하면 여행용으로 이만한 조합도 없구만. 물론 다른 마이크로 포서드 번들 렌즈에 비해 크기가 좀 크긴 하다. 특히 파나소닉의 x14-42 1:3.5-5.6 렌즈의 크기를 보면 그렇다.


e-m5, 12-50mm 1:3.5-6.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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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이진섭 2013.04.19 20:33 카메라 구입하셨군요 ! 추카 합니다. ^^ 간신히 사이트 찾았네요. ^^

    저도 케논 장비 몽땅 입양시키구 미러리스 구입했습니다. 설마 미러리스는 국산것도 괜찮겠지 했는데... 헐 대박입니다. ^^ 별루란 애기죠... ㅠ,,,ㅠ

    그래도 이왕샀으니 2년정도는 부지런히 편하게 작업 하고 댕길랍니다. ^^ 그리고 아우님 사진이 올림푸스 때문인지 전에 없이 red 색감이 잔잔하게 들어갔습니다.

    새로운 맛이네요. 따듯함이 넘 좋네요. 개인적으로 저도 인위적이지만 red끼를 좀 많이 넣는 편입니다. ^^ 그래도 저랑은 많이 다른듯 합니다.

    단백함은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또 다른 맛을 내는듯 합니다. ^^ 제 미러리스는 샘숭 nx300 인데 lcd 랑 사진결과랑 노출이 안맞아서

    서비스센타에 갔다오니 nx300은 몽땅 안맞더군요. ㅡ,,,ㅡ 헐 대박... 여친 에게는 nex-3n을 사줬는데 바꾸고 싶더군요. ^^

    원본사진을 보정할때 느꼈지만 화소는 정말 꽝이더군요. d3s랑 비교하는 자체가 무리이겠지만 와 대박 구리기는 한데...

    웹포스팅하거나 적당한 사이즈의 인화정도는 충분할거라 생각됩니다. 제 딸아이도 저처럼 카메라 작업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추천할 만한 것이 없을까요? 가격면에서도 그렇고 올림푸스 미러리스 e-pl3가 괜찮아 보이던데 조언 부탁합니다. ^^

    그럼 종종 놀러 올께요. 건강하세요. ^^

  • 옥탑방청년 2013.04.22 03:20 신고 형님도 미러리스를 추가 하셨군요! 저는 미러리스가 작고 가벼워서 아무때나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일상 스냅 찍기가 훨씬 더 좋더라구요. 주위 시선도 좀 덜 부담스럽구요. ^^

    은빈공주님 쓰기에 e-pl3 괜찮을 듯 합니다. 사진에 재미를 붙이려면 항상 사진기 가지고 다니면서 많이 찍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는 고가의 커다란 dslr 보다 조그마한 미러리스가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찍다 보면 구도나 빛에 대해 알아갈거고 이런 저런 사진 기법들도 배우다 보면 가지고 있는 장비의 기계적 한계도 알게 되서 그 즈음이면 은빈공주님 스스로 중고 상위 기종이라도 장만하지 않을까요? ^^

    그나저나 저번에 형님께 조언을 구했던 것에서 그리고 느끼신 red에서 짐작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제 색을 만들려고 노력중인데 쉽지 않네요. 기본이 충분히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한 짓을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유명 해외 작가들의 갤러리를 보다보면 저만의 아이덴티티나 스타일을 구축하기엔 아직 시기 상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뭐, 꾸준히 찍다 보면 제 전문 장르와 저만의 스타일을 깨닫게 될 때가 언젠가 오리라 생각하고 조급해 하지 않고 꾸준히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합니다만, 그 시기를 당기고 싶은 욕심이 나는건 어쩔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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