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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X007 J

옥탑방청년 2014.04.20 23:33

야영가서 손목 시계가 없으니 이래저래 불편해서 등산용 시계(요런거 http://www.casio-intl.com/asia-mea/en/wat/watch_detail/PRW-3000-1 )를 알아보다가 이왕 사는 거 관리만 잘 하면 반영구적인 오토매틱 무브먼트 시계로 다시 변경해서 고른 끝에 주문한 물건이 seiko skx007 j 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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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에 싱가폴에서 이틀만에 집으로 날아온 물건. 포장을 풀었더니 이 작고 파란 상자가 나왔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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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태엽이 다 풀리지 않았는지 초침이 열심히 돌고 있더라. 물론 시간과 날짜는 맞지 않지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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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아버지 시계에서나 보던 태엽감고 시간 날짜 맞추는 용두가 네시 방향에 달려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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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가서 가장 필요했던 야광 기능.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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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두운 곳에서는 요래 보인다.


저가형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사용한 입문용 다이버 시계이지만, 세이코의 장수 모델이기도 하고 그만큼 사용자들의 신뢰를 쌓아온 물건이기도 해서 요걸로 결정했다. 처음엔 기압계가 달려있는 등산용 디지털 시계를 고려했으나, 디지털의 숫자가 주는 정보적 느낌보다는 아날로그의 바늘 각도가 주는 이미지적 느낌에 좀 더 끌려서 등산용 시계에서 다이버용 시계로 돌아섰다. 처음에 고려했던 등산용 디지털 시계는 빛으로 배터리를 충전해서, 이 다이버 시계는 손목에 찼을때의 흔들림으로 태엽을 자동으로 감아서 동력을 얻는다. 기능은 등산용 디지털 시계가 훨씬 더 많이 붙어 있지만, 시계 본연의 기능만 딱 가지고 있는 이 다이버 시계에 더 끌리는 건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내구성은 이제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고, 기계식 태엽시계가 갖고 있는 일오차가 얼마나 크게 발생할지도 두고 봐야 겠다.

일단 야영 가서 처음 이 시계를 사용해본 소감은 훌륭하다. 깜깜한 밤중에 비좁은 침낭안에 누웠다가 시간이 궁금할때 귀찮게 침낭 지퍼를 내리고 배낭을 뒤져서 핸드폰을 꺼낼 필요 없이 손목만 확인하면 되니까 아주 편리하더군. 야영가서 초단위까지 딱 맞아떨어지는 정확한 시간은 필요없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더라.

seiko의 모델명에 붙은 suffix 에 따라 가격 차가 상당하다. j가 젤 비싸고, p, k, ck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시계 포럼들( 예를들어 http://forums.watchuseek.com/f21/seiko-j-vs-k-worth-66291.html ) 은 skx007 같은 저가 모델은 로봇 대량 생산이라 어디서 조립했던 간에 기능상 품질상 차이가 없으니 젤 싼거 사라고들 한다만... 뭐 나는 심리적인 위안을 얻고자 j 버전으로 구했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그러고 보니, 예전에 군대갔을 때 썼던 돌핀 시계의 행방이 궁금하다. 제대할때까지도 별 탈 없이 잘 썼었는데, 이걸 그리고 나서 어디다 뒀더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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